이씨는 범인이 이태원 거리에서 순천향대병원 방향으로 걷고 있던 여성을 추행하고 도주하던 상황에서 다급하게 도움을 청하는 여성의 목소리를 듣게 되었고 범인의 도주로를 잽싸게 차단, 범인을 제압해 경찰에 인계했다. 이씨는 당시 평소와 다름없이 병원 인근 헬스장에서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태권도 5단의 유단자이기도 한 이씨는 “얼마 전 결혼을 했는데 내 딸이 이러한 일을 당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악의가 없는 젊은 친구인 것 같지만 엄중한 처벌로 다시는 이런 일을 행하지 않도록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