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싸여있던 가수 서태지가 마침내 토크쇼에 출연한다.
KBS는 23일 서태지가 목요일 심야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MC인 유재석과 서태지는 1972년생 동갑내기다. 한 아이의 아빠라는 공통점도 있다. 두 동갑내기가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분위기 속에서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KBS 측은 설명했다.
‘해피투게더3’는 유재석과 서태지의 일대일 토크를 시도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유례가 없었던 새로운 형식이다. 서태지는 유재석과 일대일 토크를 마친 뒤 기존 패널들과 함께 음악적 기록들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데뷔 22년 만에 처음으로 가수이자 남편, 아빠의 입장에서 한 남자의 삶을 진솔하게 이야기할 예정이다.
서태지는 그동안 앨범 신보를 제작하거나 방송으로 복귀할 때마다 ‘스페셜 컴백쇼’를 가졌다. 수많은 제안이 있었다. 이미 토크쇼의 포맷을 갖춘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통한 복귀는 이례적이다. 서태지가 이 같은 결심을 한 배경도 관심이다. 방송은 다음달 9일 밤 11시10분.
이혜리 기자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