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진짜사나이 폐지 주장 “여군특집 보고 확고해진 생각”

허지웅, 진짜사나이 폐지 주장 “여군특집 보고 확고해진 생각”

기사승인 2014-09-26 13:13:55
"‘대한민국에서 불효자로 산다는 것’"

방송인 허지웅이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의 폐지를 주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허지웅은 2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에서 “여군특집을 봤다. 정말 재밌더라. 그래서 진짜 사나이는 폐지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더 확고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군대는 엉망진창이다. 견제와 비판이 없으면 최소한의 합리성도 보여주지 않을 조직이다”며 “그런 실체를 희석시키고 대한민국 군대를 예능화시킨 프로그램을 보면서 웃고 있는 자신을 보는 게 못마땅했다”고 비판했다.

MC 김구라는 “허지웅의 말에 동의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군대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쇄신시키는 것도 예능의 순기능이 아닐까 한다”며 반박했다.

김구라의 말에 허지웅은 “한국 군대의 병사들은 피해자다. 이 사람들이 멀쩡하게 잘살고 있다는 식의 이미지 세탁을 하는 예능을 우리가 보면서 웃고 즐겨야 하느냐의 문제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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