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창녀’ ‘인간추물’ 北 국방위, 朴 대통령 원색적 맹비난

‘美 창녀’ ‘인간추물’ 北 국방위, 朴 대통령 원색적 맹비난

기사승인 2014-09-28 10:30:55
북한 최고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가 27일 박근혜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맹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국방위가 이날 정책국 대변인 담화에서 “이번에 박근혜는 제 스스로 자신이 현대판 사대매국노이며 역적 중에 가장 악질적인 만고역적이라는 것을 그대로 보여줬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북남관계가 개선되자고 해도, 민족의 평화와 안정이 보장되자고 해도 박근혜와 같은 역적 무리들을 단호히 청산해버려야 한다는 것이 우리 군대와 인민이 얻은 결론”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북한의 핵개발을 비판한 데 대해선 “우리 핵억제력의 사명은 미국의 가증되는 핵위협과 공갈을 종식시키고 이 땅을 집어삼키려는 날강도 미제의 존재를 송두리째 불태워버리며 박근혜와 같은 현대판 사대매국노들을 매장해버리는 데 있다”고 위협했다.

또한 “이번에 박근혜는 베를린 장벽 해체 25년을 거론하는 것으로 골수에 배어있는 흡수통일 야망까지 거리낌 없이 드러내 놓았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 등 공식 매체에 교육위원회와 조선직업총동맹 간부, 동평양화력발전소 노동자 등 주민들을 출연시켜 박 대통령을 ‘미국의 창녀’, ‘인간추물’, ‘천치’ 등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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