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혼밥’ 문화를 전파한다.
29일 방송되는 ‘MBC 다큐스페셜’ ‘혼밥(혼자 밥을 먹는 것)’ 편에는 어느덧 1인 가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현상으로 자리 잡은 ‘혼밥’ 문화를 소개한다.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혼밥’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1인 가구 중 71.2%이 일주일에 한 끼 이상 혼자 밥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일 하루 한 끼 이상 혼자 먹는다고 답한 1인 가구의 비율은 41.4%에 달했다.
지난 1월 통계에 의하면, 20, 30대가 1인 가구 전체의 약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약 34%, 30대의 23%가 주 5회 이상 혼자 밥을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혼자 밥을 먹는 것에 대한 인식 역시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2011년 1월부터 최근까지 SNS에 나타난 ‘혼밥’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부끄러워하거나 서러워하기보다는 떳떳하게 인증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SNS상에 혼밥과 연관되어 가장 많이 나타나는 20가지의 감성 단어 중 ‘외롭다’ ‘슬프다’ 등 부정적 감성표현은 98건에 불과한 반면, ‘괜찮다’ ‘잘한다’ 등 긍정적 감성은 133건 등장했다.
다큐스페셜에는 허지웅이 출연해 ‘혼밥’ 현상부터 스스로를 ‘혼밥족’이라 칭하는 사람들의 일상생활까지 소개한다. 29일 밤 11시15분 방송.
이혜리 기자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