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사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4일 인천 아시안게임 폐회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등 북한 고위급 인사들과 남북 간 산적해 있는 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11시55분 황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 등이 머무는 인천의 한 호텔에 도착해 ‘북측과 무슨 얘기를 나눌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동안 남북 간 산적한 과제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체적인) 대화는 시작해봐야 안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이 호텔에서는 류길재 통일부 장관과 황 총정치국장 일행의 환담이 진행됐다.
북한 대표단은 별도의 장소에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류길재 장관, 김규현 국가안보실 제1차장 등과 오찬 회담을 할 예정이다.
김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