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년 재계약’ KIA 선동열 감독 “좋은 성적 추구하며 리빌딩도 힘쓸 것”

[프로야구] ‘2년 재계약’ KIA 선동열 감독 “좋은 성적 추구하며 리빌딩도 힘쓸 것”

기사승인 2014-10-19 16:48:55
선동열(51) 감독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를 2년 간 다시 맡게 됐다. 힘든 3년을 보냈지만 명예회복의 기회가 주어진 셈이다.

선 감독은 재계약이 확정된 1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향후 2년 동안 타이거즈를 강팀으로 되살릴 수 있는 리빌딩에 힘쓰겠다”고 말하면서 “결코 성적을 포기하겠다는 뜻이 아니다. 좋은 성적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IA는 이날 “선동열 감독과 2년간 총액 10억6000만원(계약금 3억원, 연봉 3억8000만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선 감독은 “지난 3년간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해 타이거즈를 응원해 주신 많은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재신임해 준 구단에 감사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백업 육성과 수비 강화 등 기초가 튼튼한 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 감독은 2012년 KIA 사령탑에 부임한 후 3년 간 고된 시간을 보냈다.

부임 첫 해인 2012년 62승65패6무로 5위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51승74패3무로 8위, 올해 역시 54승74패로 8위에 그쳤다.

명예회복을 위한 행보가 쉽지 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IA 키스톤 콤비를 이루던 안치홍과 김선빈이 동반 입대를 결정했고, 왼손 에이스 양현종은 해외진출을 요청한 상태다. 아직 뚜렷한 전력보강 요인도 없다.

선 감독은 “투수와 타자 쪽 모두 걱정이 많다. 마무리 훈련부터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처진 팀 분위기부터 바꾸고 싶다. 가능성을 보인 젊은 선수들이 있으니 이들을 통해 리빌딩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께서 성적에 목말라하시는 것도 알고 있다. 리빌딩과 좋은 성적을 모두 추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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