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바자회에서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했다. 일부 팬들이 출연진들의 몸을 더듬는 등의 ‘만행’이 알려진 것이다.
JTBC ‘비정상회담’은 19일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세계 최대 벼룩시장 ‘위아자’ 개장식 행사에 참여했다. 프로그램과 출연진들의 인기를 입증이라도 하듯 수많은 인파가 해당 장소에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행사 직후 인터넷에는 일부 팬들의 몰지각한 행동이 입방아에 올랐다. 한 네티즌은 벼룩시장에 다녀온 팬들의 글을 읽고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비정상회담 패널들을 보러간 팬들이 맞냐”며 “로빈의 엉덩이를 만지질 않나, 에네스는 휘청대며 불안했다고 하고, 타일러와 장위안은 인파 속에 갇혀 움직이지 못하고…. 주물대고 만져대고 찍어대고, 부끄럽지 않냐”고 글을 올렸다.
‘비정상회담’ 측 역시 페이스북 페이지에 “일부 팬 분들의 무질서한 모습이 안타까웠다. 물론 행사를 더 세심하게 준비하지 못한 점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비정상회담에 대한 과한 애정과 참여하지 못한 멤버의 개인 계정에 악플을 남기는 행동은 지나친 것이 아니냐”고 입장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을 사랑하는 멤버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한 번 더 생각해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JTBC 홍보담당자는 20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몸을 더듬거나 밀치는 등의 글이 인터넷에 올라온 것은 확인했으나,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비정상회담’ 측이 올린 글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이 맞다. 질서를 지켜주셨으면 하는 의미에서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