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 수 주간 폭우로 24명 사망…이재민 3만3000명 발생

니카라과 수 주간 폭우로 24명 사망…이재민 3만3000명 발생

기사승인 2014-10-20 22:47:55
ⓒAFPBBNews = News1

니카라과에서 최근 몇 주간 지속한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24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외신은 20일(현지시간) 로사리오 무리요 니카라과 정부 대변인의 발표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수도 마나과를 포함한 각 지역에서 3만3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사망자 가운데 9명은 마나과에서 한 건물의 벽이 무너져 한꺼번에 변을 당했다.

재난당국은 태평양연안의 원주민 거주지역이 강물의 범람으로 고립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주택가 인근의 야산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위험 지역의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키기로 했다. 비 온 뒤 모기로 인한 전염병에 노출될 우려도 있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이번 비는 니카라과를 포함한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과테말라 등 중미 국가들에 크고 작은 피해를 줬다.

이들 국가는 올들어 비가 오기 전 심각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주식으로 삼는 콩, 옥수수 등의 농작물이 말라죽어 식량 위기를 맞기도 했다.

니카라과에서는 수천 마리의 가축이 가뭄으로 폐사했고 식료품 가격이 치솟아 서민들이 고통을 겪었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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