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희가 영화 ‘카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카트’에서 비정규직 싱글맘 혜미 역을 맡은 문정희는 2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촬영이 모두 끝났지만) 아직도 마음이 짠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영화 내용은 이웃의 얘기이기도, 옆에 있는 분 얘기이기도 하다”며 “또 어쩌면 제 얘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보다 쉽게, 가슴과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카트’는 한 대형마트에서 부당해고를 당한 비정규직 직원들이 노조를 구성해 사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혜미, 선희(염정아), 순례(김영애) 등이 앞장서 투쟁에 나선다. 실제 벌어진 여러 비정규직 노동 문제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사회적으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다음달 13일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