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갑작스런 심정지로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가수 신해철(46·사진)이 23일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다.
신해철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부어오른 장으로 인한 심장 압박이라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심정지의 원인은 일단 부어오른 장으로 인한 심장 압박으로 심장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게 의료진의 소견”이라며 “다만 병원 측에서는 현재 장 상태가 왜 이렇게까지 됐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이유를 밝히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해철은 22일 오후 1시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고 오후 2시에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응급센터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여러 검사를 한 후 심정지로 이어진 원인 규명을 위해 최근 신해철이 장 협착으로 수술받은 부위를 개복해 응급 수술을 했다. 수술은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3시간에 걸쳐 이뤄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신해철 씨가 지난 17일 한 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다음날 퇴원했다”며 “지속적으로 가슴과 복부 등에 통증을 호소해 20일 새벽 응급실로 후송됐고 간단한 응급 처치 후 퇴원했으나 그날 오후 다시 열을 동반한 통증으로 재입원해 21일 다시 퇴원했다”며 “22일 새벽 다시 통증을 느껴 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 낮 12시쯤 병실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으며 오후 1시쯤 심정지가 왔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해당 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상태가 위중해 서울아산병원 응급센터 중환자실로 이송했고 심정지 원인을 찾기 위해 다양한 검사를 실시했다”며 “모친의 동의하에 오후 8시부터 수술받은 장 부위의 수술에 들어갔으나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아 3시간에 걸쳐 응급 처치하는 정도로 일단 수술을 마쳤다. 추가적인 수술이 더 필요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또 “현재 중환자실에 있으며 의식이 깨어나길 기다리고 있다”며 “6년 만에 컴백해 누구보다 의욕적으로 왕성하게 활동을 펼치던 때에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가족과 소속사는 비통한 심경을 금할 길이 없지만 하루속히 신해철이 의식을 찾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