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아이폰6 대첩’ 시작…쏟아지는 혜택 살펴보니

이통3사 ‘아이폰6 대첩’ 시작…쏟아지는 혜택 살펴보니

기사승인 2014-10-24 10:59:55
ⓒAFPBBNews = News1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국내 예약판매가 24일부터 시작되면서 이동통신사의 전략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번엔 이전 버전과 달리 아이폰이 음성LTE(VoLTE)를 지원하면서 SK텔레콤과 KT외에도 LG유플러스도 제품을 내놨다.

이처럼 아이폰 가입자 유치 경쟁이 심화하면서 이통사들은 예약 가입 첫날인 이날 각기 새로운 혜택을 내놨다.

SK텔레콤은 아이폰 이용자들이 여벌 USB ‘라이트닝’ 케이블을 바란다는 점에 착안해 iOS 인증 8핀 케이블 등 액세서리를 50% 할인해 구입할 수 있는 ‘T멤버십 리미티드’ 혜택을 준다.

또 기본 데이터를 100% 추가 제공받을 수 있는 데이터 리필 쿠폰(2매)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이용자들의 호감을 자극한다.

수리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휴대전화 보험금을 50% 할인해주며, 국내 제조사 제품과 견줘 수리 기간이 긴 아이폰 이용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수리기간에 최대 2주간 아이폰을 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이클라우드 기능 등을 통해 복원 과정을 거치면 빌린 아이폰도 자신이 원래 쓰던 것과 똑같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SK텔레콤은 또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 중 일부 모델에 한해 가입 12∼18개월 뒤 제품을 반납하면 잔여 할부금을 면제해 주는 ‘클럽T’ 프로그램을 통해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이폰을 처음 출시하는 LG유플러스는 ‘싸게 파는’ 전략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보조금과 기존 사용 단말기의 중고 보상금에 더해 아이폰6의 1년반 뒤 보상금을 미리 주는 ‘제로(0) 클럽’ 프로그램을 내놨다.

이 프로그램에 따르면 보조금 20만∼30만원에 기존 단말기 중고 보상금 약 20만원, 미리 받는 아이폰6의 중고 보상금 약 20만원을 더하면 제품을 60만∼70만원 할인해 살 수 있다.

중고 보상금의 규모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LG유플러스가 아이폰6 16GB 모델을 70만원대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을 고려했을 때 사실상 아이폰6를 거의 무료에 가깝게 살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다만 18개월 뒤에 아이폰6를 반납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만약 반납하지 않고 계속 쓰려면 미리 받았던 보상금을 도로 납부해야 한다. 도로 납부하는 보상금은 12개월까지 분납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구입 후 12개월이 됐을 때 제품을 반납하면 잔여 할부금을 면제해 주는 ‘U클럽’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KT는 아이폰6 출시에 맞춰 새롭게 공개한 혜택은 없지만, 12개월 이상 사용시 누적 기본료가 70만원 이상이면 남은 할부금을 면제받을 수 있는 ‘스펀지 플랜’ 프로그램으로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KT는 또 스마트폰을 살 때 올레멤버십 포인트로 출고가의 15%까지 결제할 수 있어 기존 아이폰 가입자가 아이폰6·6플러스를 살 때 일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애플 홈페이지나 프리스비 등 매장에서 언록(Unlock) 제품을 구입한 뒤 이통사 대리점에서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언록 제품이란 특정 통신사와 관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공기계’를 뜻하며 ‘자급제 단말기’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언록 제품은 이통사 제품보다 출고 가격이 조금 더 비싸지만, 대신 약정을 걸지 않고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애플은 아이폰6의 언록 제품 16GB·64GB·128GB 모델을 각각 85만원·98만원·111만원에, 아이폰6플러스의 언록 제품 16GB·64GB·128GB 모델을 각각 98만원·111만원·124만원에 판매한다. 프리스비에서 구입하는 언록 제품도 이와 비슷한 가격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부터 시행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에 따라 언록 제품으로 이통사에 약정 가입하면 약정 할인 외에 추가로 매달 통신요금을 12% 할인받을 수 있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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