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한’ 박근혜 대통령 “한·일 관계 상징적 현안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퇴행적 언행 반복 안 해야”

‘작심한’ 박근혜 대통령 “한·일 관계 상징적 현안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퇴행적 언행 반복 안 해야”

기사승인 2014-10-24 20:17:55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국민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본 정치인들의) 퇴행적 언행이 반복되지 않는 게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누카가 후쿠시로 회장 등 일·한의원연맹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일 관계의 상징적 현안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라며 “이것이 양국 관계 새 출발의 첫 단추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생존해 있는 피해자분들이 상당히 고령이고, 이분들이 생존해 있을 때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조치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의 현안과 문제들을 적당히 넘어가다 보면 이것이 다시 악화돼 악순환이 반복될 수가 있다”며 “이런 걸 우리 세대에 바로 잡아서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탄탄하게 나갈 수 있는 노력을 해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일 관계에 대해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우리도 저도 일본을 중요한 우방이라 생각하고 있지만, 어려운 상황이 지속돼 안타깝다”며 “우리들은 미래세대에 정상적인 관계를 물려줘야 할 역사적 책무가 있다”고도 했다.

대표단 일행은 “양국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는 아베 총리 메시지를 박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우 기자, 사진 이동희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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