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부담?…‘사생활 파문’ 나상욱, 스코어카드 잘못 써 ‘실격’

시선 부담?…‘사생활 파문’ 나상욱, 스코어카드 잘못 써 ‘실격’

기사승인 2014-10-24 21:49:55
사진=국민일보DB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강지만(38)이 단독 선두로 나섰다. 사생활 문제에 휩싸인 재미골퍼 나상욱(미국명 케빈 나·31·사진)은 실격됐다.

강지만은 24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22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안개로 경기가 늦게 시작돼 40여명이 경기를 마치지 못한 2라운드에서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를 친 강지만은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전윤철(26)은 11개홀을 마친 상태에서 강지만보다 1타 뒤진 2위로 내려왔다.

강지만은 이번 대회 코스인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6년 동안 헤드프로로 일해 누구보다 코스에 자신이 있었다. 2006년 신한동해오픈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첫 승을 올린 뒤 성적이 나지 않아 원아시아 투어를 출전하며 힘겨운 시절을 보내고 있다. 2006년 이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공동 9위에 오르는 등 특히 이 대회와는 인연이 깊다.

강지만은 “이번 대회 선수 중 내가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가장 많은 라운드를 소화했을 것”이라며 “이 코스를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퍼트만 잘 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타수를 잃지 않아 중간합계 2오버파 144타로 중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6개 홀을 돈 양용은(42)은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이븐파를 적어내며 선두 추격에 나섰다.

한편 이번 대회에 초청선수로 출전한 나상욱은 스코어카드 오기로 실격했다.

이날 나상욱의 약혼녀라 주장하는 여성 A씨는 보도자료를 통해 “나상욱과 1년 6개월 간 사실혼 관계에 있었지만 성노예의 삶을 살다 일방적으로 파혼 통보를 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A씨는 나상욱에게 5억원의 민사소송을 제기했으며 사기죄로 고소할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상욱은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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