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안타→11안타→11안타→17안타’
LG 트윈스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1대3으로 대승하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LG가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화력은 놀라웠다.
창원마산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LG는 1회초부터 정성훈·이병규(7번)의 2루타, 최경철의 3점 홈런이 폭발하는 등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심상치 않은 기운을 예고했다.
13대4로 완승한 이 경기에서 LG는 장단 16안타를 터뜨렸다.
LG는 각각 4득점, 3득점에 그친 2, 3차전에서도 안타 수는 모두 11안타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LG는 4차전에서 다시 폭발했다.
3회말 잠실구장 우중간을 꿰뚫는 이병규의 2루타로 선취 2득점을 올렸고, 추가점 역시 우측 펜스 바로 앞에서 떨어지는 박용택의 큼지막한 2루타였다.
3대5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7회말 LG 타선은 그야말로 인정사정 없이 NC를 두들겼다. 선두타자 박용택에 이어 이병규, 이진영이 연속 3안타를 터뜨렸고, 스나이더의 볼넷에 이어 다시 오지환·최경철·손주인의 연속 3안타가 나왔다. 타선은 일순되며 17안타 째를 기록했고, NC는 완전히 상실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팀타율 0.279, 팀 OPS(출루율+장타율) 0.761, 팀홈런 90개로 9개 구단 중 모조리 꼴찌를 기록한 LG의 놀라운 반전이었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