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김기태(45·사진) 전 LG 트윈스 감독이 KIA 타이거즈의 지휘봉을 잡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스포츠동아에 따르면 KIA의 김 전 감독 선임은 구단주의 결정만 남은 상태이다. 이르면 27∼28일 인선이 마무리되는 대로 공식발표를 할 전망이다.
김 전 감독은 2002년 이후 한 번도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한 LG를 지난해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킨 주인공이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했다.
KIA는 LG 시절부터 ‘형님 리더십’이 불리는 김 전 감독 특유의 따뜻하고 인간적이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력에 후한 점수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리빌딩에 들어간 구단의 현 상황에 가장 적합한 지도자라는 것이다.
한편 이에 대해 KIA는 “김 전 감독이 후보 중 한 명인 것은 맞다”며 “하지만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밝혔다.
KIA는 지난 19일 전임 선동열 감독과 재계약을 맺었다가 선 감독이 불과 6일 만인 25일에 스스로 물러나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