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 선취점을 빼앗겼으나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선취점은 넥센 히어로즈의 몫이었다.
넥센은 2회말 박병호와 김민성의 안타, 이성열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박헌도가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적시타로 박병호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하지만 계속된 2사 만루 기회에서 올 시즌 전인미답의 200안타(201개) 고지를 밟은 서건창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뿌려대며 잘 던지던 넥센 소사는 3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손주인과 후속 정성훈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고. 김용의의 타구를 본인이 잡아놓고 우왕좌왕하다 아무데도 송구하지 못하고 무사만루 찬스를 허용했다. 결국 다음 타자 박용택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허용해 동점이 됐다. 이어 LG는 준플레이오프에서 타율 5할의 맹타를 휘두른 이병규(7번·사진) 좌중간을 뚫는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누상에서 주자들이 겹치는 주루 규정 위반으로 무사가 단숨에 2아웃이 됐고, 후속 이진영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는 3회말 현재 LG가 2대1로 앞서고 있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