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더는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넥센 선발 헨리 소사로부터 장외홈런을 기록했다.
구속 138㎞의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 당겼다. 비거리는 125m.
선취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넥센은 2회말 박병호와 김민성의 안타, 이성열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박헌도가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적시타로 박병호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뿌려대며 잘 던지던 넥센 소사는 3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손주인과 후속 정성훈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고. 김용의의 타구를 본인이 잡아놓고 우왕좌왕하다 아무데도 송구하지 못하고 무사만루 찬스를 허용했다. 결국 다음 타자 박용택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허용해 동점이 됐다. 이어 LG는 준플레이오프에서 타율 5할의 맹타를 휘두른 이병규(7번·사진) 좌중간을 뚫는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김용의가 홈에서 아웃됐고, 누상에서 주자들이 겹치는 주루 규정 위반으로 무사가 단숨에 2아웃이 됐다. 후속 이진영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대량 실점 위기를 2점으로 잘 막은 넥센은 3회말에 다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쳤던 김민성이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다.
경기는 4회말 현재 LG가 3대1로 앞서고 있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