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양상문 “1차전 패배 더 좋게 작용할 것”…양팀 감독 ‘빠른 홈 블로킹’ 안 하기로 합의

[플레이오프] 양상문 “1차전 패배 더 좋게 작용할 것”…양팀 감독 ‘빠른 홈 블로킹’ 안 하기로 합의

기사승인 2014-10-28 17:53:55
사진=LG트윈스 제공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과 LG 트윈스 양상문(사진) 감독이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부터 ‘빠른 홈 블로킹’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양 감독은 이날 덕아웃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부터 크로스타임이 아닌 공이 오기도 전에 포수가 홈플레이트를 막고 서 있는 블로킹은 하지 않기로 염 감독과 결정했다”며 “이미 올해 선수협의회에서 결정이 났고, 내년부턴 리그에 정식 적용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우리부터 포스트시즌에 안 하는 걸 보여주자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결정은 염 감독의 제안에 따라 이뤄졌다. 전날 1차전 6회에 홈플레이트를 막고 서 있던 LG 최경철과 홈으로 쇄도하던 넥센 강정호가 충돌한 것이다. 최경철이나 강정호 모두에게 부상 위험이 있는 플레이다.

염 감독은 “자연스러운 상황이라면 모를까 공이 오지도 않았는데 막고 서 있는 건 좀 아닌 것 같다”며 “그런 상황에선 태그플레이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양 감독은 1차전 패배에 대해 “오히려 더 좋게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우리가 NC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경기가 굉장히 잘 풀렸다”며 “차라리 1차전에서 진 게 선수들이 한번 더 정신을 바짝 차리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우리나 넥센이나 1차전보다 오늘이 더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며 “오늘은 2번으로 황목치승, 7번에 손주인, 9번에 오지환이 나가고 나머지 라인업은 변함 없다”고 밝혔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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