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자랑하는 ‘강한 2번 타자’ 이택근(사진)이 또 침묵했다.
이택근은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6대3으로 승리한 1차전에서도 이택근은 4타수 무안타였다. 타석에 여덟 차례 들어서는 동안 안타 없이 삼진만 3개다.
‘안타왕’ 서건창과 유한준·박병호·강정호의 클린업 트리오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해줘야 하는 이택근이 부진한 건 넥센으로서도 고민일 수 밖에 없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2차전 경기가 열리기 전 “감이 확 좋은 것도 아니지만 안 좋은 것도 아니다”라며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택근은 이날도 부진했다.
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기분을 좀 바꿔줘야 할 것 같다”며 “타순을 바꿀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