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통일준비위, 이희호 여사 생각하며 만들어’ 언급”

“朴대통령 ‘통일준비위, 이희호 여사 생각하며 만들어’ 언급”

기사승인 2014-10-29 10:16:55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이희호 여사를 생각하면서 통일준비위원회를 만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졋다.

김성재 김대중아카데이원장은 29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있었던 박 대통령과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환담에 배석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김 대통령께서 평화통일을 위해 많은 헌신을 하셨고, 여사님도 그런 관심을 가지고 계시고, 또 (대선) 후보 시절 찾아 뵈었을 때 ‘통일을 위한 큰 정치인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하셨다”면서 “이번에 통일준비위원회를 만들게 된 것도 나의 평화통일 꿈도 있지만 여사님의 말씀을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남북관계와 관련해 “북한이 이랬다 저랬다 마음이 바뀌고 있어서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우리는 기다리고 관계개선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박 대통령은 ‘내가 흡수 통일이 아니라 평화통일이라고 자꾸 말을 하는데도 저쪽에서는 흡수통일이라고 해서 참 안타까워요’라는 말씀도 했다”고도 전했다.

박 대통령이 방북 허락을 원하는 이 여사에게 “언제 한번 편하실 때 기회를 보겠다”고 답했고, 이에 대해 김 원장은 “(방북은) 상당히 가능성이 있다. 왜냐하면 박 대통령께서 상당히 인내를 가지고 북한과 대화를 하고 관계 개선을 하려고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번 청와대 회동에 대해 “특별히 남북관계에 있어서 상당한 의미가 있고, 중요한 상징적 자리이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