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4] 넥센 염경엽 “선발 헨리 소사, 오늘은 다를 걸”

[플레이오프4] 넥센 염경엽 “선발 헨리 소사, 오늘은 다를 걸”

기사승인 2014-10-31 17:08:55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31일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선발투수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넥센의 선발은 1차전 때 4.1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된 헨리 소사다.

염 감독은 “사실 1차전 땐 부담을 줄까봐 말을 많이 줄였었다”며 “하지만 오늘은 1차전 때 뭐가 잘못됐는지 등 얘기를 많이 했다. 오늘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소사는 27일 1차전 때 경기 초반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뿌려대며 LG 타선을 압도했지만 3회에 갑자기 제구력이 흔들리며 연속 볼넷, 적시타, 2루타를 내주는 등 부진했다. 이때 LG 주자들의 본헤드 플레이로 인한 더블아웃이 없었다면 ‘빅이닝(한 이닝 5득점 이상)’ 가능성이 매우 컸다.

염 감독은 1차전이 끝난 후 소사에 대해 “너무 잘하려고 하다보니 오버페이스가 됐다”고 원인을 분석한 바 있다.

염 감독은 이날 “사실 1차전 때 소사가 맞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 문제는 (오버페이스로 인한) 볼넷이었다”며 “그래서 오히려 낫다고 생각한다. 맞아서 지는 건 답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소사에게 오늘 너무 어렵게 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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