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MC몽의 복귀를 두고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비난을 넘어 조롱의 반응도 넘쳐나고 있다.
3일 0시 공개된 MC몽의 정규 6집 ‘미스 미 오어 디스 미’(Miss me or Diss me)에 담긴 13곡은 오후 2시 기준으로 주요 음원차트 10곳에서 상위권에 랭크됐다. 5년 만에 복귀한 MC몽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MC몽의 복귀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은 여전하다. MC몽과 관련해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 현재, 댓글에는 그를 비판하거나 조롱하는 글들이 달리고 있다.
댓글 중에서 많은 추천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는 말이 있다. “얼굴 없는 가수는 들어봤어도 이빨 없는 가수는 니가 처음이다”라는 댓글이다. MC몽의 고의 발치 혐의를 ‘이빨 없는 가수’라고 조롱한 것이다.
일부는 “MC몽, 5년 동안 자숙하다 35살 넘으니까 컴백하네”라고 말했다. 만 35세까지 군입대가 가능한 국방부의 방침을 노렸다는 지적이다.
이 외에도 “(어금)니가 빈 자리” “노래 가사보니 5년 동안 자숙한 게 아닌 것 같다” “확실히 응징해서 나오지 않게 해야 함” “꼴보기 싫다” “유승준만 돌아오면 완성” 등의 반응도 있었다.
네티즌들은 군가 ‘멸공의 횃불’을 포털사이트와 음원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만들면서 MC몽에 대한 야유를 보냈다. MC몽 신곡 순위를 끌어내리자는 의도도 포함돼있다.
MC몽은 2010년 병역 기피를 위한 고의 발치 혐의에 대해 최종 무죄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거짓 입영연기’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가 인정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이 선고됐다. 이후 자숙기간 차원으로 방송활동을 하지 않았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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