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로서 첫 발을 내딛은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송승현이 함께 연기하고 싶은 여배우로 김하늘을 꼽았다.
영화 ‘레디액션 청춘’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 송승현은 5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떨리는 표정으로 등장했다. 영화는 신인감독 4명이 청춘, 액션을 주제로 만든 단편영화 4편 ‘소문’ ‘훈련소 가는 길’ ‘세상에 믿을 놈 없다’ ‘플레이 걸’로 구성된 옴니버스식 영화다.
한 취재진이 앞으로 함께 작업하고 싶은 여배우가 있느냐고 물었다. 가벼운 질문이었지만 송승현은 고민을 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럼 (자리에 있는) 여배두 두 명 중 한 명을 선택해달라”고 하자 송승현은 “오늘 처음 만났는데 그러지 마시라”며 난처해했다.
각각 독립적인 작품을 엮은 영화이기에 같은 작품에 출연한 배우가 아니면 서로 처음 대면한 자리였다. 간담회에는 각각 작품의 감독과 배우들 10명이 참석해 북적였다. 여배우로는 ‘훈련소 가는 길’에 출연한 남지현(포미닛)과 ‘플레이 걸’에 출연한 서은아가 자리에 참석했다.
송승현은 “평소 정말 함께 작업하고 싶은 배우가 있었다”며 “김하늘 선배님”이라고 말했다. 이어 살짝 자신이 없는 듯 “그냥 남동생으로라도”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