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는 걸그룹 포미닛의 남지현이 첫 영화 ‘레디액션 청춘’을 촬영하며 열의를 불태운 것으로 전해졌다.
남지현은 5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레디액션 청춘’ 기자간담회에 박가희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함께 연기한 배우 구원, 정해인도 함께했다. 처음 참석한 간담회에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들이었다.
박 감독이 영화 촬영 중 에피소드를 털어놓을 때 남지현의 얼굴은 약간 상기됐다. 칭찬에 쑥스러웠던 모양이다. 박 감독은 “남지현이 촬영장에 오다가 교통사고가 났는데 견인차를 타고 와서 아무렇지 않게 촬영에 임했다”며 “그랬던 사실을 나도 오늘 처음 알았다”고 털어놨다. 옆에서 얘기를 듣고 있던 남지현은 말없이 웃었다.
그는 이번 영화촬영에 대해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단편영화라서 함께 소통하고 배울 수 있었다”며 “저에게는 아주 유익하고 하나하나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얘기했다.
‘레디액션 청춘’은 신인감독 4명이 청춘, 액션을 주제로 만든 단편영화 4편 ‘소문’ ‘훈련소 가는 길’ ‘세상에 믿을 놈 없다’ ‘플레이 걸’로 구성된 옴니버스식 영화다. 남지현은 이중 ‘훈련소 가는 길’에서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내는 승아 역을 맡았다. ‘소문’에는 동해(슈퍼주니어), ‘세상에 믿을 놈 없다’에는 송승현(FT아일랜드)가 출연했다. 13일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