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연 “떼돈 번다고? 파이트머니 50만원, 치료비도 없어”

송가연 “떼돈 번다고? 파이트머니 50만원, 치료비도 없어”

기사승인 2014-11-06 11:23:55

이종격투기선수 송가연이 수입과 프로 데뷔전 논란 등을 해명했다.

송가연은 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땀 흘리는 여자들 특집에서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이 화려해서 ‘벌써부터 돈을 떼로 버네?’라고 하는데 진짜 돈이 없다”며 “치료비가 없어서 재활훈련을 못 받을 때도 있다”고 고백했다.

MC들이 “파이트머니(권투나 레슬링에서 선수가 받는 보수)가 정말 50만원 밖에 안 되냐”고 묻자 송가연은 “맞다”고 답했다. 이어 “아직 한국은 크게 활성화 되지 않아서 선배들도 파이트머니를 많이 못 받는다”며 “난 지금 밥만 먹고 잠만 잘 수 있어도 좋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송가연은 프로 데뷔전 논란에 대해서도 심경을 밝혔다. 그는 “시합 이후 그런 반응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그 선수도 정말 잘하는 선수다. 일본은 종합격투기 아마추어 리그가 있지만 국내는 나를 포함해 여자 선수가 5명이다. 신인이라서 대회사에서 잡아준 선수와 대결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가연은 지난 8월 열린 ‘로드FC 017’ 스페셜 매치업 경기에서 일본의 에미 야마모토(32) 선수를 상대로 TKO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상대가 전문적인 격투기 선수가 아니라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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