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유한준의 쐐기 3점 홈런과 앤디 벤헤켄의 호투를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넥센 히어로즈는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9대 3으로 승리했다.
양팀은 나란히 전적 2승 2패를 기록했다. 두 팀의 한국시리즈 5차전은 오는 10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넥센은 외국인 에이스 앤디 밴헤켄의 호투와 유한준과 이택근, 박헌도 등의 홈런으로 삼성을 잡았다.
1차전 선발투수였던 밴헤켄은 나흘만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송곳같은 제구력과 날카롭게 떨어지는 포크볼을 구사하며 삼성 타선을 6회까지 퍼펙트로 봉쇄했다. 7이닝 동안 삼진 5개와 2안타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벤헤켄은 4차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또 30타자 연속 범타 처리로 한국시리즈 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최다기록은 2004년 한국시리즈에서 배영수(삼성)가 세운 24타자 연속 범타였다.
삼성의 J.D 마틴은 1⅓이닝 동안 2안타와 볼넷 2개로 4실점(3자책)하고 강판됐고 구원 등판한 배영수도 3⅓이닝 동안 피홈런 2개를 포함해 5안타로 3실점했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