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혈투’ 하나외환, KDB생명 꺾고 시즌 첫 승

‘연장 혈투’ 하나외환, KDB생명 꺾고 시즌 첫 승

기사승인 2014-11-08 22:02:55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이 KDB 생명과의 연장 접전 끝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하나외환은 8일 경기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구리 KDB 생명을 72대69로 물리쳤다. 하나외환은 개막 후 내리 2경기에서 지다가 이번에 첫 승리를 거뒀다. 1승 2패를 기록해 단독 5위가 됐다. KDB생명은 3연패로 최하위가 됐다.

이날 경기는 오디세이 심스가 주도했다. 혼자서만 28점을 넣었다. 하나은행은 3쿼터에서 한때 12점차(48대36)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4쿼터 들어 KDB생명의 반격이 거셌다. KDB생명은 4쿼터 첫 공격에서 이경은의 3점포와 김소담의 2점슛을 보태 49대52까지 쫓아갔다. KDB생명은 종료 2분34초 전 로니카 하지스가 3점포를 꽂아 58대58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어 신정자의 골밑 슛까지 터져 60-58로 역전하는 저력을 보였다.

하나은행은 심스의 연속 득점으로 KDB생명에 맞불을 놨다. 양팀은 결국 4쿼터까지 62대62로 승패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도 심스의 활약이 빛났다. 하나은행은 심스가 연속으로 4점을 득점해 66대62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종료 1분 전 심스가 5반칙 퇴장당하고 김시온에게 자유투로 2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하나외환은 김정은이 3점 플레이를 만들어 종료 34초전 3점차로 리드했다. KDB생명은 67대70으로 뒤진 종료 12초 전 하지스가 자유투로 2점을 보태며 1점차 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하나외환은 홍보람이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리를 챙겼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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