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직접 기른 공이 판매 시작 30분 만에 품절됐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8일 자신의 블로그에 ‘반짝반짝 착한가게’라는 제목으로 프리마켓에서 제주도 주민들에게 기른 콩을 판매한 사진과 글을 올렸다.
이효리는 “1kg 짜리는 30분 만에 품절됐다”며 “비 때문에 취소될까 걱정했지만 예정대로 열기로 했다는 공지를 받고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했다. 오늘은 드디어 콩 파는 날. 전날 서울에서 놀러온 친구들까지 총 동원해 고른 콩을 가져가 가격을 매기고 좌판을 깔았다”고 말했다.
사진에는 스케치북에 ‘소길댁 유기농 콩’이라며 가격을 적고 있는 이효리의 모습이 담겼다. 또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과 콩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이효리는 “열심히 고르고 골랐지만 물량을 충분히 많이 준비하지 못했다. 손이 10개라면 좋겠다만 1kg, 2kg 두 개로 나눠 80kg 정도 준비해갔다”며 “우리가 키우고 만든 걸 직접 팔려니 왠지 모르게 두근두근 마음이 떨렸다. 콩이 혹시 잘 안 팔리면 어쩌나 나름 걱정했는데 감사하게도 잘 사주시니 마음이 놓였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오늘 준비해 간 콩도 완판하고 보고 싶었던 사람들도 오랜만에 얼굴 보고 즐거웠던 하루”라며 “준비해 간 콩이 모자라 일부러 오신 분들께 팔지 못해 너무 죄송했다. 일부러 찾아와주신 분들 감사하고 죄송하다. 기회가 또 있으면 열심히 포장해서 가겠다”라고 전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