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에 ‘요괴 워치’ 열풍이 불고 있다.
산케이 신문 등 일본 언론은 8일 일본 학부모들이 ‘요괴 워치’와 ‘요괴 메달’을 사달라는 자녀들의 요구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어린이들 사이에서 이 제품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물량이 부족할 정도다. 심한 경우 인터넷에서 웃돈을 주고 거래되는 경우도 있다.
요괴 워치란 요괴를 불러낼 수 있는 손목시계를 얻은 남자 아이가 겪게 되는 기묘한 이야기들을 그린 게임이 원작이다.
지난해 7월 게임이 나온 데 이어 올해 1월 방영된 애니메이션도 인기를 끌자 곧바로 요괴워치 1탄이 발매됐고 지난 8월 요괴 워치 2탄이 출시됐다.
지난 6일 제작사 반다이남코 홀딩스의 이시카와 노리오 사장은 올해 요괴 워치 관련 완구 매출이 400억엔(약 3800억원)이라고 밝혔다. 9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휴대용 게임기 ‘다마고치’만큼이나 높은 수준이다.
반다이남코 홀딩스는 해외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이달부터 한국에서 요괴 워치의 프라모델을 발매한 뒤 12월에 요괴 워치와 요괴 메달을 수출할 예정이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