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오늘의 연애’가 촬영을 마무리했다.
11일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오늘의 연애’는 지난 9일 제목을 확정하고 크랭크 업을 했다. 소식과 함께 처음 공개된 스틸에는 술에 잔뜩 취한 현우(문채원)를 업고 힘들어 하는 준수(이승기)의 모습이 담겨있다. 극 중 캐릭터와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오늘의 연애’는 썸(연애 전 설레는 시기) 타느라 사랑이 어려워진 오늘날의 남녀를 위한 로맨스를 그린다. 극중 이승기는 퍼주기만 하는 연애를 해오다 늘 차이는 초등학교 선생님 준수로 분한다.
이승기의 상대역은 단아한 이미지를 가진 배우 문채원이 맡았다. 두 사람은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2009)에서 호흡 맞춘 적이 있다. 문채원은 뛰어난 미모와 달리 걸쭉한 입담과 과격한 행동을 일삼는 기상캐스터 현우 역을 연기한다.
촬영이 끝난 뒤 이승기는 “정말 즐겁게 촬영 했다”며 “박진표 감독님 이하 모든 배우들의 호흡이 너무 잘 맞아서 아주 재미있고 좋은 영화가 나올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문채원은 “아직 끝났다는 실감이 안 나는데 내일 또 나와야 할 것 같다”며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고, 영화가 아주 재미있게 잘 나올 것 같으니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