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6] ‘투구 수 조절 실패’ 오재영, 2.1이닝 조기 강판…삼성 4:0 넥센

[한국시리즈6] ‘투구 수 조절 실패’ 오재영, 2.1이닝 조기 강판…삼성 4:0 넥센

기사승인 2014-11-11 19:45:55
넥센 히어로즈 제공

초반부터 투구수가 많았다. 넥센 히어로즈의 선발 투수 오재영이 조기 강판됐다.

오재영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2.1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2실점(2자책)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오재영은 1회초를 나바로와 채태인을 삼진으로 잡고 박한이를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삼자범퇴였지만 과정이 그다지 좋지 못했다. 나바로와 박한이에 풀카운트(2스트라이크 3볼)까지 허용하는 등 23개를 던졌다.

2회도 안타는 허용하지 않았지만 마찬가지였다. 최형우에게 9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주는 등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오재영의 2이닝 투구 수는 45개.

결국 3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이지영을 우전 안타로 내보냈고, 김상수의 희생 번트 때 실책을 범해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나바로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삼성은 박한이가 볼넷을 골라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채태인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2대0으로 앞서 나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넥센은 바로 투수를 문성현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문성현은 ‘5차전의 히어로’ 최형우에게 싹쓸이 3루타를 얻어맞아 2점을 더 허용했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오늘 오재영에게는 어제 소사보다 초구 스트라이크가 더 중요하다. 소사 같은 파워를 가진 투수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재영은 3회초 초구 타격을 한 채태인을 제외하고 11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5번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넣었다.

경기는 3회말 현재 삼성이 4대0으로 앞서고 있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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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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