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윤일병 사건 때 책상 내리치며 질타… 모욕 줬다면 죄송” 사과

김무성 “윤일병 사건 때 책상 내리치며 질타… 모욕 줬다면 죄송” 사과

기사승인 2014-11-14 21:39:55
사빈=국민일보DB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윤일병 사건’ 때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앞에 두고 책상을 내려치며 질책한 것에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이 주최한 ‘귀한 우리군 어디로 가야 하나’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던 중 당시 얘기를 꺼냈다. 김 대표는 “‘윤일병 사건’이 터졌을 때 저는 윤 일병이 마치 사자 우리 속에 갇혀 죽어가는 모습이 연상돼 ‘어떻게 인간으로서 그럴 수 있는가’라고 생각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런 분함 때문에 나도 모르게 국방장관 앞에서 책상을 내리쳤다”며 “혹시 군 전체에 대한 모욕으로 비춰졌다면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육군 28사단에서 윤모 일병이 선임병들의 가혹행위와 집단폭행으로 사망한 사건이 4달 만인 지난 8월 밝혀지며 뒤늦게 파문이 일었다. 당시 김 대표는 한 장관을 불러 사고경위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나. 장관은 자식도 없느냐”며 책상을 내려쳤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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