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멤버들이 노홍철 음주운전을 사과했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는 15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최근 음주운전으로 하차한 노홍철에 대해 사과했다.
유재석은 “불미스러운 일로 인사드리게 돼 면목이 없다. 올해 4월 길씨가 똑같은 일로 죄송하다고 사과드렸는데도 불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똑같은 일로 사과드리게 돼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노홍철도 이번 일로 많이, 깊이 반성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마음을 단단히 바로잡겠다”며 “매주 큰 웃음 드릴 수 있도록 모든 스태프들,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서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설명했다.
쩐의 전쟁2로 꾸며진 방송에서 멤버들은 100만원의 자본금으로 24시간 동안 더 높은 수익을 내기 위해 경쟁했다. 노홍철은 통편집 되지 않았다. 멤버들과 회의할 때나나 단체 컷과 목소리로 출연했다. 100만원의 자본금을 받을 때 단독 샷이 나왔고 사업 준비를 하는 모습도 편집 없이 방송됐다.
특히 노홍철은 81만 7000원의 수익을 올려 중간집계 1위를 차지했다. 2500원에 산 호두과자를 5000원에 팔았다. 2시간 만에 호두과자가 완판 된 후에는 장미꽃을 판매했다.
정준하는 또띠아를 팔아서 43만8000원의 수익을 올렸다. 배추장사를 한 유재석은 10만원, 회오리 감자를 판 박명수는 5만6000원을 벌었다. 정오까지 정형돈과 하하는 장사를 시작하지 못했다.
노홍철은 지난 8일 서울 논현동 서울세관 인근에서 강남구청역 방향으로 우회전하다 음주운전 단속에 걸렸다. 검문을 피해 골목길로 차를 돌렸지만 샛길 우회 차량 단속을 위해 배치된 경찰에 적발됐다. 14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노홍철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05%로 나타났다.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다. 경찰은 다음주 중 노홍철을 소환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