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박과장(김희원)이 여직원 커피 심부름에 성희롱까지 일삼았다.
15일 방송된 tvN 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연출 김원석) 10회에서는 원인터내셔널 건물 휴게실에서 여직원들에게 커피 심부름을 요구하는가 하면 성희롱 발언을 하는 박과장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과장은 탕비실에서 여직원들에게 “자기들끼리만 커피 마시는 건가. 여자 손맛이 있는 커피가 좋다”며 커피를 요구했다. 박과장은 또 치마 입은 여직원들의 몸매를 훑어보며 “잘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잡지를 보며 “차가 잘 빠졌다. 차가”라며 “실하다. 엔진이 실해. 나는 언제쯤 이런 차 타보나”라고 성희롱했다.
추행을 당한 여직원들은 선차장(신은정)에게 알렸다. 선차장은 박과장이 있는 영업3팀의 오상식 과장(이성민)에게 “팀원 관리 잘하라”고 경고했다. 오과장은 박과장에게 “너랑은 도저히 일 같이 못 하겠다”며 “근무 태만인 것까진 괜찮은데 약한 사람한테 언어폭력, 여성 직원들에 성희롱하는 건 내가 못 참는다”고 말했다.
미생은 장그래가 바둑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매주 금, 토 오후 8시30분 방송.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