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전남 담양의 H펜션 업주가 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담양경찰서에 따르면 펜션 업주는 펜션 운영과 관련해 가입된 보험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화재 직후 사전 조사에서 확보한 진술이 맞는지, 보험사를 통해 가입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업주 소환을 미뤄 비난을 받은 경찰은 화재현장 감식 상황 등을 고려해 곧 업주에게 소환장을 보낼 방침이다. 이 펜션의 명의상 대표자는 광주의 한 기초의회 의원인 최모씨의 부인이다. 실질적 주인은 최씨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담양군과 담양소방서는 업주 탓을 하며 보험 가입 여부를 아직도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소방서 관계자는 “통상 불이 나면 관리자를 통해 바로 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하는데 아직 확인을 못했다”며 “펜션 관리자가 전화도 받지 않고 입원한 병원까지 찾아갔지만 만나주지도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담양군 관계자도 “화재 당시 다친 최모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숙박시설 보험가입은 공중위생법이나 식품위생법상 의무사항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