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재기 의지 불태웠지만…‘써니’ 김선우, 결국 은퇴

[프로야구] 재기 의지 불태웠지만…‘써니’ 김선우, 결국 은퇴

기사승인 2014-11-17 13:29:55
LG 트윈스 제공.

‘써니’ 김선우(37·사진)가 은퇴한다.

17일 프로야구 LG 트윈스에 따르면 투수 김선우는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하기로 결정했다.

휘문고 시절부터 ‘초고교급’ 선수로 야구계의 주목을 받은 김선우는 서울 연고인 LG와 두산 베어스(당시 OB 베어스)의 구애를 뿌리치고 1996년 고려대학교 유니폼을 입었다.

김선우는 고려대 2학년이던 1997년 11월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인 보스턴 레드삭스의 선택을 받고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이때 그가 받은 계약금 130만 달러는 1994년에 박찬호가 LA 다저스에 입단하며 받은 120만 달러를 넘는 당시 역대 최고액이었다.

이후 몬트리올 엑스포스, 신시내티 레즈 등 여러 팀을 옮겨다닌 그는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인 2005년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김선우는 2008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하며 국내로 복귀했고, 올해 두산의 코치 연수 제안을 뿌리치고 LG로 이적해 현역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김선우는 국내에서 7시즌 동안 157경기에 등판해 57승46패 1세이브·평균자책점 4.37을 남겼다. 특히 두산 소속이던 2009~2011시즌에는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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