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4일 개봉을 앞둔 영화 ‘기술자들’을 연출한 김홍선 감독이 배우 김우빈과 이현우를 캐스팅 한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 1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기술자들’ 제작보고회에서 배우들 캐스팅이 어떻게 진행됐는지를 설명했다.
김 감독은 “사실 캐스팅은 (고)창석이 형이 가장 먼저 결정됐다”며 “귀엽고 정많고 든든한 이미지와 함께 외모와 달리 많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이미지를 가진 배우로 고창석이 바로 생각났다”고 말했다.
이어 아역배우 시절부터 예쁘장한 외모로 인기를 얻은 이현우에 대해 얘기했다. 김 감독은 “현우는 종배 캐릭터와 실제로는 정반대”라며 “외모나 이미지에서 반듯하고 수줍음이 많은 소년 같은 느낌이 든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런 이현우가 성격도 좋지 않고 인생에 대해 나이에 비해 많은 걸 알고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면 신선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김독은 주인공 지혁 역에 김우빈이 아닌 다른 배우는 생각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김우빈을) KBS2 ‘학교 2014’를 통해 처음 봤는데 ‘신인배우인데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어 영화 ‘친구2’(2013)에서 봤을 때 정말 좋은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기술자들’ 시나리오를 전달했고 SBS ‘상속자들’이 끝날 때까지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려 승낙을 받았다는 게 김 감독의 설명이다.
‘기술자들’은 최고의 보안 시스템을 갖춘 인천세관 금고에 숨겨진 검은 돈 1500억원을 40분 안에 털기 위해 모인 일당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팀의 리더 금고털이 지혁(김우빈)을 중심으로 마당발 인맥을 자랑하는 구인(고창석), 최연소 해커 종배(이현우)가 팀을 이룬다. 배우 김영철, 임주환, 조윤희등이 조연으로 출연해 색깔 있는 연기를 펼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