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3D프린팅 기술로 맞춤 재활보조기 제작

건양대병원, 3D프린팅 기술로 맞춤 재활보조기 제작

기사승인 2014-11-19 09:49:55

건양대병원 소아재활센터가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환아 몸에 꼭 맞는 재활보조기를 제작한다.

이번 3D 재활보조기를 제작한 재활의학과 이영진 교수는 “평소 중증장애아동의 재활치료를 하면서 아이의 몸상태 변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재활보조장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3D프린팅 기술이 활용해봤다”고 말했다.

일반 재활보조기에 비해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재활보조기는 사용자 맞춤 제작이 가능하며 신체 변화에 따라 즉시 수정해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소재의 선택이 자유로워 소아들이 사용하기 적절한 보조기를 만들 수 있다.

한편 3D프린팅 기술은 의료 전 분야에 걸쳐 활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술계획을 세울 수도 있고, 두개골이 망가진 환자에게는 티타늄 보형물을 만들어 수술할 수도 있다. 또한 의족, 의수와 같은 보형물에도 3D프린터를 이용할 수 있으며, 장차 심장 등 우리 몸속 장기도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도 3D프린팅 기술이 의료산업의 중요한 발전축이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으며, 최근 부산에서 개최된 월드 IT쇼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의료 3D프린팅 분야에 직접적인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19일 대전 건양대 명곡홀에서 현재 의료분야에 3D프린팅 기술을 접목해 활용하고 있는 국내외 의료 전문가를 초청한 국제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수술에 성공한 사례는 물론 3D프린팅을 활용해 개발된 의료기기 전시도 이어져 의료 전문가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의료분야에서 3D프린팅 기술이 발전된다면 의료비용의 절감뿐 아니라 개인 맞춤형 의료제품의 상용화가 가능해져 의료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