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피츠버그와 계약”…‘LG Pitcher’ 페북 소개는 그대로, 두 번째 뒤통수

“리즈, 피츠버그와 계약”…‘LG Pitcher’ 페북 소개는 그대로, 두 번째 뒤통수

기사승인 2014-11-19 13:59:56

프로야구 LG트윈스가 ‘강속구 투수’ 레다메스 리즈(31)에게 두 번째로 뒤통수를 맞았다.

LG는 19일 “리즈로부터 최종 거부 의사를 확인했다”며 “지난 시즌보다 많은 금액을 제시했지만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프로야구(KBO) 소식을 영문으로 전하는 ‘MyKBO’는 19일 SNS를 통해 “리즈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2년 간 3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들었다”고 알렸다.

이에 피츠버그 소식을 주로 전하는 ‘피츠버그 프로스펙츠’도 “한국의 믿을 만한 소식통이 전했다”면서 같은 내용을 올렸다.

2011년에 LG 유니폼을 입은 리즈는 최고 160㎞에 이르는 강속구를 뽐내며 3년간 26승38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리즈는 LG와 2014 시즌을 앞두고도 재계약을 맺었다. 리즈는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초반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했고, 미세골절 진단이 나오자 LG는 치료와 재활을 도왔다. 그러던 중 리즈는 조용히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리즈 없이도 2014 시즌에 가을야구에 초대 받은 LG의 양상문 감독은 플레이오프가 끝나자마자 도미니카로 날아가 리즈의 몸상태를 본 후 합격점 평가를 내렸다.

이후 리즈는 자신의 페이스북 소개 부분에 ‘LG 그룹 Pitcher’라고 해놔 복귀가 확실한 것으로 받아들여졌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리즈는 19일 오후 현재
‘LG 그룹 Pitcher’라는 페이스북 소개 내용을 그대로 두고 있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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