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의 박스오피스 1위 ‘인터스텔라’가 개봉 17일 만에 관객 600만명을 돌파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터스텔라’는 전날까지 누적관객수 637만3190명을 모았다. 토요일인 22일 하루에만 53만2689명을 모아 600만 고지를 뛰어넘었다.
지난 20일 동시에 개봉한 할리우드 기대작 ‘헝거게임: 모킹제이’ ‘퓨리’도 ‘인터스텔라’ 흥행 독주를 막진 못했다. 점유율이 70%대에서 50%대로 떨어지긴 했다. 하지만 ‘인터스텔라’는 여전히 압도적인 흥행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위 ‘헝거게임: 모킹제이’는 매출액 점유율을 16.3%를 기록했다. 시리즈물인 영화는 전작인 1, 2편이 세계적으로 흥행해 더 관심을 모았으나 ‘인터스텔라’ 점유율(55.9%)에는 크게 못 미쳤다. 이날 16만명을 추가해 누적관객수 34만8193명을 모았다. ‘퓨리’가 뒤를 바짝 따르고 있다. 점유율 15.8%로 15만3000명이 영화관을 찾아 누적관객수 31만8761명을 기록했다.
‘인터스텔라’는 희망을 찾아 우주로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영화다. ‘메멘토’ ‘다크 나이트’ ‘인셉션’ 등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작품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흥미로운 물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실감나게 표현한 우주는 관객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화면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아이맥스(IMAX) 상영관을 찾는 이들은 끊이지 않고, 재관람 열풍도 뜨겁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