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36)가 크리스 알제리(30·미국)를 상대로 타이틀을 방어에 성공했다.
파퀴아오는 23일 마카오 베네치안리조트 코타이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타이틀매치에서 도전자 알제리와 12라운드 혈투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녹아웃(KO) 승을 거두진 못했지만 알제리를 6라운드에 쓰러뜨리는 등 경기를 압도했다. 12라운드의 혈투가 벌어졌지만 파퀴아오는 상처가 거의 없는 모습으로 경기를 마쳤다.
링으로 등장하는 파퀴아오 “떨리는군.”
“승리를 주소서. 다치지 않게 하소서.”
“자네가 내 상대인가. 춤 한 번 춰볼까.”
“어쭈? 피해?”
“으악!”
“이 녀석 잘 버티네. 제법이군.”
“하지만 승리는 내 거야.”
사진=AFP BBnews / News1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