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에서 류현진의 동료로 활약한 헨리 라미레스(31)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다년 계약 성사를 눈앞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라미레스가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23일(현지시간) 보스턴으로 향한다고 메이저리그(MLB)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계약조건은 5년 간 9000만달러(약 1002억원) 안팎이 될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이 기사를 쓴 켄 로젠탈은 라미레스가 맡을 수비 포지션이 레드삭스가 함께 영입을 추진 중인 파블로 산도발의 행보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젠탈은 “3루수 산도발이 레드삭스에 합류할 경우 라미레스는 우익수를, 반대로 산도발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잔류하거나 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할 경우 라미레스는 3루수를 맡을 것”으로 예상했다.
빅리그 10년차인 라미레스는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라미레스는 원소속팀인 다저스가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지 않아 시장에 나왔다.
다저스에서 주로 유격수로 뛴 라미레스는 “어느 포지션이든 팀이 원한다면 뛰겠다”고 선언했다.
김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