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외국인 타자 비니 로티노(34·사진)가 내년 시즌엔 넥센 유니폼을 입지 않게 됐다.
넥센은 외국인 선수 재계약 의사 통지 마감일인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로티노와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통보했다.
로티노는 올 시즌 79경기에 나서 타율 0.306(216타수 66안타), 2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올 시즌 팀 홈런 1위(199개) 등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넥센 타선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그러나 외야수 출신임에도 포수 마스크를 마다하지 않는 헌신적인 자세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로티노를 떠나 보낸 넥센은 팀의 외국인 ‘원투펀치’인 앤디 밴헤켄과 헨리 소사와는 재계약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밴헤켄은 올해 극심한 타고투저 속에서도 2007년 다니엘 리오스(22승) 이후 7년 만에 20승 투수의 반열에 오르며 넥센의 정규시즌 2위를 이끌었다.
소사는 올 시즌 20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2패(승률 0.833), 평균자책점 4.61로 승률왕에 올랐다.
김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