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장원준, 사실상 롯데와 이별…우선협상 결렬 선언, FA 시장 나와

[프로야구] 장원준, 사실상 롯데와 이별…우선협상 결렬 선언, FA 시장 나와

기사승인 2014-11-26 16:12:55
LG 트윈스 제공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중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장원준(29·롯데 자이언츠·사진)이 시장에 나온다.

장원준은 FA 원소속팀 우선협상 마감일은 26일보다 하루 앞선 25일 정오쯤 “FA 시장에 나가 평가를 받아보겠다”는 의사를 롯데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협상 결렬이다.

롯데는 장원준과 지난 24일 두 번째 협상을 가졌다. 여기서 장원준은 최종안인 구체적인 금액을 제시했지만 구단과 입장 차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26일 자정까진 공식적으로 시간이 남았다. 하지만 장원준의 결단이 확고해 롯데 내부에서도 마음을 붙잡긴 힘들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장원준은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할 수 있다. 이 때 새로운 소속 팀과 도장을 찍지 못하면 다시 롯데와 만남을 갖게 되지만, 장원준이 좌완에 매년 10승 이상을 올릴 수 있는 ‘귀한 자원’이라는 점에서 롯데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04년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장원준은 통산 258경기에서 85승 77패 2홀드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군 생활 기간(2012·2013년)을 제외하고 2008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올렸으며, 2010년(144와 3분의 1이닝)을 제외하고 매년 150이닝을 소화했다. 선발진 보강이 절실한 팀은 군침을 흘리고도 남을 자원인 것이다.

한편 LG 트윈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박용택(36) 역시 26일 오후까지 이렇다 할 결과가 발표되지 않아 결국 FA 시장에 나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FA 야수 최대어인 최정(SK 와이번스)은 일찌감치 팀 잔류 의사를 밝혔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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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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