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고(故) 신해철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밝힌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신해철 아내 윤원희씨와 S병원 환자들의 제보 등을 통해 고인의 죽음 관련 의혹을 파헤친다.
제작진은 “얼마 전 신해철씨의 아내가 제작진을 찾아왔다. S병원과 고인이 사망한 종합병원 진료기록 일체를 건넸다”며 “한 달 동안 이 기록을 토대로 수술실에서 고인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추적했다. 뜻밖의 진실을 마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내 윤씨는 남편이 수술을 받던 날 점심에 가족모임이 예정돼 있었다고 했다. 아침식사로 에스프레소 한 잔과 과일을 먹은 신해철은 복통을 호소하다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는 간단한 수술이라며 안심시켰다. 1시간이면 끝난다던 수술은 장장 3시간 동안 계속됐다. 수술을 마친 신해철은 아내에게 “그들이 내 몸에 무슨 짓인가 했다”고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진은 S병원을 추적하던 중 제보 한 통을 받았다. 환자 윤씨는 2013년 S병원 강모 원장에게 고인과 같은 위밴드 제거수술을 받았다며 전신마취에서 깨어나 보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맹장이 사라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29일 오후 11시10분 방송.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