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샤이아 라보프(28)가 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미국 연예매체 TMZ닷컴에 따르면 라보프는 지난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갤러리에서 진행된 예술행사 ‘#아이엠쏘리(IAMSORRY)’를 진행하던 중 여성 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실은 라보프가 영국 패션잡지 데이즈드 기자에게 이메일로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라보프는 ‘I AM NOT FAMOUS ANYMORE (난 더 이상 유명인이 아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봉투를 얼굴에 쓴 채 밀실에서 1대 1로 만나는 묵언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때 한 여성이 방 안으로 들어와 약 10분 동안 라보프의 다리를 채찍질했다. 이어 그의 옷을 벗기고 성폭행을 하기 시작했다는게 라보프의 주장이다.
행사가 진행된 날은 밸런타인데이였다. 라보프를 만나기 위해 줄을 선 팬들 중에는 라보프의 실제 연인인 미아 고스도 있었다. 라보프는 “줄 서 있던 사람들 사이에서 성폭행에 대한 얘기가 돌았던 것 같다”며 “여자친구가 방에 들어와 해명하길 요구했지만 묵언 행사였기 때문에 답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현지 언론들과 팬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실 여부가 확인 되지 않았을 뿐더러 그간 라보프는 표절이나 거짓말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기 때문이다.
라보프는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다. ‘월 스트리트: 머니 네버 슬립스’ ‘로우리스’ 등에 출연했다. 현재 상영중인 영화 ‘퓨리’에도 출연해 브래드 피트, 로건 레먼과 호흡을 맞췄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