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1 오룡호의 선사인 사조산업은 2일 “이날 오후 사고해역 인근에서 501 오룡호의 것으로 보이는 구명뗏목 1대를 건져 올렸다”며 “구명뗏목에서는 실종 선원은 물론 아무 것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수색작업을 하는 헬기가 그물을 뜨게 하는 역할을 하는 스티로폼 재질의 부유물 등이 떠 있는 위치를 특정했고 구조작업을 하는 선박들이 부유물들이 떠있는 곳으로 항해 중이다.
구조된 러시아 감독관은 의식을 상당 부분 회복해 탈출 경위에 관해 간단하게 진술했다.
러시아 감독관은 “선체가 45도 정도 기울어진 상황에서 구명뗏목을 터뜨리고 나서 바다로 뛰어들어 구명뗏목 위로 올라간 것까지만 기억하고 나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사조산업 측은 전했다.
하지만 1일 오후 구조됐다가 저체온증으로 숨진 한국인 선원의 신원은 아직 불분명하다.
임채옥 사조산업 이사는 “선원들의 이력서 사진을 사고현장에 있는 배로 보내 숨진 선원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지만 아직 답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임 이사는 “3일에는 러시아 정찰기가 떠 사고해역 일대를 항공촬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