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관계자는 “청와대 비서관에게는 고소인 자격으로 출석해 조사받도록 통보했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일보는 지난달 28일 ‘靑 비서실장 교체설 등 관련 VIP측근(정윤회) 동향’이라는 문건 내용을 전했다.
여기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을 ‘십상시’로 묘사하며 정씨가 그들과 만나면서 국정에 관여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청와대는 당일 이재만 총무비서관 등 8명 명의로 세계일보 사장과 편집국장, 기자 등 6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조응천 전 비서관은 문건 작성자로 알려진 전 청와대 행정관 박관천(48) 경정의 직속상관이었으며,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난 4월 이 비서관이 정씨의 전화를 받으라고 요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