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콩 표기 논란으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조사를 받고 있는 가수 이효리(35)가 현재 상황을 전했다.
이효리는 8일 자신의 블로그에 “여러 추측성 기사가 많이 나가서 헷갈리실 거 같다”며 “아직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측에서) 아무 처분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오늘 두 번째 조사에 임하고 왔다”면서 “그런데 앞으로 우리 밭 토양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해서 결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일로 또 많이 배우고 있다”며 “걱정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효리는 지난달 8일 자신의 블로그에 직접 키운 콩을 팔고 있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올렸다 논란에 휩싸였다. 콩을 ‘유기농’이라고 표기해 판매하는 모습이 사진에 담겼고, 이를 발견한 한 네티즌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조사를 의뢰하면서 문제가 됐다.
친환경농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유기농산물을 생산 취급 판매하려면 관계기관의 인증을 받아야한다. 이에 이효리는 “잘못은 잘못이니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다”며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주신 분들 또 감싸주시려는 분들 모두 감사하다. 앞으론 모든 일에 좀 더 신중해야겠다”고 사과했다.
사건에 대한 네티즌 의견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유기농이라고 적어 광고하면서 판 게 문제다” “관련 사항을 알았든 몰랐든 판매를 할 생각이었으면 자세히 확인해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신고한 사람이 이효리 안티가 아니었을까” “별걸 다 논란으로 만든다. 이효리는 살기 참 힘들 것 같다”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는 일인데 일이 커진 것 같다. 마음고생이 심할 것 같다”는 등의 반응도 올라 많은 공감을 얻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